요소수 불법 개조란? 그리고 요소수를 넣는 이유는?

2021년 10월에 중국의 요소수 생산량 감소로 인해, 국내로 요소수를 수입하지 못해서 요소수를 구입하기 힘들었던 ‘요소수 대란’이 있었습니다. 이 요소수란 무엇인지, 요소수 주입 주기와 넣는 이유, 그리고 SCR 불법 개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요소수란? 요소수를 넣는 이유는?

요소수를 사용하는 장치는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로 ‘선택적 환원 촉매장치’라는 의미이고, 쉽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라고도 합니다.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경유차는, 경유를 연소시키면서 질소산화물이 발생합니다. 이 질소산화물을 요소수가 질소와 물로 바꿔줍니다. 질소와 물은 사람에게 해가 없으므로 환경친화적입니다.

 

요소수의 성분을 보면 요소와 증류수와 혼합한 것으로 전체에서 요소가 32.5% 함유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열을 가하면 물이 증발하고 요소만 남습니다. 이 요소가 바로 암모니아인데요, 이 암모니아가 질소산화물을 만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질소와 물이 생성되는 원리입니다. 2015년 1월부터 판매된 디젤엔진 자동차는 요소수를 이용한 ‘선택적 환원 촉매장치(SCR)’가 필수적으로 장착되어있습니다. 당연히 이 장치의 사용을 위해서는 요소수를 주기적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요소수의 주입 주기 및 주입량

- 승용차 : 보통 한번 넣을 때 10L 정도 주입합니다(요소수 탱크는 15L 정도입니다).

               주입 주기는 15,000km~ 20,000km 사이에 보충이 필요합니다.

 

- 트럭 : 보통 10L 주입 시 300km~ 400km 주행 가능하여, 이후에는 보충이 필요합니다.

            25톤 트럭의 경우 한 달에 500L~1,000L까지 소비합니다.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요소수가 다 소모되어서 요소수를 넣어야 하는 디젤엔진 자동차에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만일 주행 중이라면 시동은 곧바로 꺼지는 것은 아니지만,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면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SCR(선택적 환원 촉매장치) 불법개조란?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인해서 디젤차의 SCR 불법 개조가 대형트럭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두뇌인 전자제어 유닛(ECU)을 해킹하여, SCR이 요소수를 분사하는 것을 막습니다. 즉 요소수 사용을 억제하는 기기를 불법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 장치의 ON/OFF 기능도 가능하여 SCR을 언제든지 끄고, 켜서 자동차 검사에서도 발각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불법 개조는 150만 원~ 200만 원 정도 비용이 소모되며, 1시간 정도면 가능합니다. 이렇게 SCR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불법 개조 차량은 질소산화물이 그대로 공기 중으로 뿜어져 나와서, 약 10배의 유해 물질을 배출합니다.

 

 

요소수 대란 이후 상황

기존에는 요소수를 생산하는 국내업체가 없었습니다. 요소수 대란 이후로, 2021년 11월 중순부터 국내 주요 5개 생산업체에서 요소수 생산을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요소수 수입도 정상화되었습니다.